'사드 직격탄' 현대기아차 7월에도 판매 비상...현대차 1.8%↓, 기아차 5.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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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직격탄' 현대기아차 7월에도 판매 비상...현대차 1.8%↓, 기아차 5.6% 감소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8.01 16: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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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로 쉽지않은 대외 영업환경 예상

현대와 기아 자동차가 7월에도 판매 비상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외를 합쳐 7월 판매량이 각각 1.8%, 5.6%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생산차질 등의 영향이 있어 국내 판매가 현대차의 경우 24.5% 크게 증가했음에도 저조한 적을 거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7월 국내 5만9,614대, 해외 27만3,5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총 33만3,180대를 판매했다. (※ CKD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4.5% 증가, 해외 판매는 6.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리한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현대차 국내판매는 24.5% 크게 증가

현대차는 7월 생산 차질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 증가한 총 5만9,61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가 1만2,093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총 2만8,660대가 팔렸다.

특히,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라는 국내 준대형 자동차 역사상 유례 없는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2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돌파한 그랜저HG)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248대, EQ900가 1,006대 판매되는 등 총 4,254대가 팔렸다.

RV는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2%가 증가한 총 1만1,482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번 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지만,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 달부터 판매가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2,36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준대형차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그랜저와 이 달 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에 나서는 코나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해외판매는 여전히 '中 사드 영향권'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8만9,120대, 해외공장 판매 18만4,44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총 27만3,566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표1>현대차 7월 실적.

기아자동차(www.kia.com)가 2017년 7월 국내에서 4만 3,611대, 해외에서 17만 2,507대 등 총 21만 6,11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7월 판매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줄어들며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에도 RV 모델 판매가 증가했으나, K7과 니로 등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대비해서는 0.9%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줄며 전년 대비 6.8% 감소한 17만 2,50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2017년 7월까지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29만 9,454대, 해외판매 123만 6,934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153만 6,38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스토닉의 국내외 판매가 시작됐고, 스팅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와 친환경 SUV 니로 등을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국내판매도 0.9% 감소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0.9% 감소한 4만 3,611대를 판매했다.

스팅어는 6월 1,322대에 이어 지난달 1,040대로 두 달 연속 1,000대를 넘어서며 월 평균 판매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모닝과 K시리즈 등 주력 승용 모델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승용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1만 7,016대를 기록했다.

반면 RV 모델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지난달 중순 출시된 스토닉이 영업일 기준 13일만에 1,324대 판매되며 선전했다.

이 외에도 니로, 카니발, 모하비 등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 7월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2만 93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261대가 판매된 카니발이며, ▲쏘렌토가 6,017대 ▲봉고III가 5,516대 ▲모닝이 5,36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7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29만 9,454대로 지난해 대비 6.6% 감소했다.

기아차 해외판매, 6.8% 감소

기아차의 7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 7,302대, 해외공장 생산 분 8만 5,205대 등 총 17만 2,507대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아프리카ㆍ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소폭 줄며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중국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며 전년 대비 9.6%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2만 9,498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스토닉도 지난달 수출이 본격화되며 3,368대가 해외에 판매됐다.

기아차의 7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59만 5,169대,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64만 1,765대 등 총 123만 6,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표2>기아차 7월 실적.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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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 2017-08-15 23:18:46
감소가 되는 이유를 모르나요
출고만 시키면 다가 아니잔아요
부식문제 현대차 이래서 타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