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시간만에 100만 계좌 돌파, 시중 은행도 모바일 서비스 강화
카카오뱅크가 5영업일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27일 오전 7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31일 오후 1시 기준(오픈 이후 100여시간)으로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1시간당 약 1만건의 계좌개설이 이뤄진 셈으로, 수신액(여금, 적금)은 3440억원, 여신액(대출)은 323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인터넷은행이 찻잔 속 태풍이 아닌 돌풍임이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4월 출범한 국내 첫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계좌개설 수는 31일 기준으로 50만개 중반대며 수신액은 6900억원, 여신액은 6300억원 규모다.
계좌개설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단숨에 케이뱅크를 넘어섰고, 수신 및 여신액 규모도 곧 케이뱅크를 따라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이미 150만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주가도 카카오뱅크 상승세에 힙입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카카오는 전일 종가 대비 8.11% 오른 1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시중 은행들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카카오뱅크 출범에 맞춰 모바일 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 정도에서 1억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 출범 이후에도 시중 은행들은 자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의 UI를 대폭 손보는 등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