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2억 유저 게임 '왕자영요'에 미성년자 이용시간 제한.. 중독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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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2억 유저 게임 '왕자영요'에 미성년자 이용시간 제한.. 중독 방지 차원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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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실명제 가입 절차 도입도
<사진=왕자영요>

 

지난 1분기 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왕자영요'가 미성년자들이 게임에 중독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시간에 접속을 금지하게 하는 등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왕자영요(Honor of Kings, 王者榮耀)'는 유저가 2억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게임에 속한다. 텐센트 내 티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AOS 게임으로 지난 2011년 텐센트가 인수한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게임이 인기가 많아 장시간 동안 게임을 즐겨 게임 중독과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이 늘어나자 부모와 교사들의 반박이 거세지고있는 추세다.

이런 반박에 대응하기 위해 텐센트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왕자영요' 게임에 대해서 12세 이하 미성년자는 오후 9시 이후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고, 게임 이용시간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또한 젊은 층의 유저들이 게임에 쓰는 실제 돈에 대한 제한도 가할 방침이다.

텐센트는 200여개의 게임을 갖고있으며, 올해 초 이 게임들에 자녀 보호(parental-control) 플랫폼을 적용시켜 부모들이 아이들의 게임 액티비티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성명에서 텐센트는 향후 실명제 가입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과거 영국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즈는 '왕자영요'의 1분기 매출액이 최대 60억 위안(약 1조 원)이며, 이는 단일 게임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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