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100억원 투자한 '나이츠폴', 출시 첫 날 앱스토어 결재 불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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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100억원 투자한 '나이츠폴', 출시 첫 날 앱스토어 결재 불가 오류
  • 이재덕 기자
  • 승인 2017.07.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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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 출시한 '나이츠폴', 1시간만에 임시점검

기대작이었던 모바일게임 '나이츠폴'이 출시 첫날 앱스토어 결재가 진행되지 않는 이슈가 발생, 텐센트가 100억 원을 투자한 카본아이드의 자존심을 확 구겼다.
 
카본아이드는 13일 오전 9시, 필리핀 등 해외 몇 개국에만 소프트론칭됐던 '나이츠폴'을 한국 3대 스토어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약 1시간 뒤인 10시경 카본아이드는 ‘결재에 문제가 생겼다’며 약 3시간 동안 임시점검에 들어갔다.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중국에 매각하여 1200억원의 대박 신화를 일군 이은상 대표의 작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기대작 반열에 올랐던 '나이츠폴'의 이미지가 한 순간에 구겨진 순간이다.
 
소프트론칭 당시 게임에 대한 반응은 괜찮았다.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게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게임은 핀볼처럼 병사들을 쏘아서 화면 내의 몬스터들을 무찌르거나 특정 미션을 행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게임이다.
 
핵심 포인트는 핀볼의 각도, 레버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으로 핀볼의 각도를 조절하면서 지형지물을 파괴하고, 퇴로를 확보하는 등 120여 개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나머지는 전세계 유저들과의 점수 경쟁이다. 정해진 수의 병사로 얼마나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가가 관건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유저간의 실시간 대전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은 떨어진다.

 
여러 모드와 잠금 장치가 해제되는 18스테이지는 캐시 아이템을 사용해야만 클리어할 수 있어 허들이 너무 높은 편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얻기 전까지 캐릭터 성장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도 않는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다듬어야 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이은상 대표는 작년 5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고객이 1순위, 직원은 2순위’라고 말했지만 동의하지 않습니다. 직원을 만족시켜야 고객도 만족시킬 수 있으니 직원이 1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을 2순위로 생각하는 이은상 대표의 생각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1순위 직원들은 출시 첫날부터 결재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재덕 기자  game@gam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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