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열심히 쌓았는데···" 나신평, "하나증권 실적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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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열심히 쌓았는데···" 나신평, "하나증권 실적 전망 부정적"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4.16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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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발생한 3187억원 규모의 적자와 IB 부문 시장점유율 하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하나증권 관계자는 장기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지난해 충당금 적립이 큰 폭으로 늘며 타격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 전망은 국내외 경제변수 전반이나 산업환경 등 다양한 변수와 기업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조정 가능한 항목"이라 말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은행(IB) 부문 실적 저하 우려와 국내외 대체투자 손실을 반영해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나증권은 3187억원의 순손실을 낸 점을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삼았다.

하나증권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것은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손상 인식과 충당금 적립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차액결제거래(CFD)를 비롯한 고객 손실 보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된 여파다.

아울러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IB 부문의 순영업수익 점유율이 1.3%를 차지하는 등 일부 사업부문의 시장지위가 저하된 점을 지적했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 정원하 연구원은 하나증권 장기신용 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그동안 성장을 주도해 온 기업금융(IB)부문의 이익창출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에 따른 일부 사업부문의 경쟁지위 변화 및 수익기반 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과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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