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융 범죄 제대로 막는다... 교육·캠페인·보험까지 금융 범죄 예방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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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금융 범죄 제대로 막는다... 교육·캠페인·보험까지 금융 범죄 예방 서비스 확장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4.04.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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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금융권 최초 보이스피싱 보험 선보여
신한, 국민, 하나 은행도 각종 캠페인 실시
금융당국, 통신 업계와 협력으로 금융 범죄 막는다
시중은행.[사진=각사]
시중은행.[사진=각사]

시중은행이 금융 범죄 예방 관련 서비스 확대로 금융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예방 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지난 15일 해당 사업은 금융감독원의 민생 지원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의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1인당 최대 3백만원까지 피해를 보상해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은 그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예방 앱과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서 무료 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며 “금융 소비자가 보이스피싱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 밖에도 전기통신금융사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실시, 전통시장 소상공인 장금이 협약 확대 등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보이스피싱예방 문화 나눔 DAY'를 열었다. 해당 사업은 신한은행이 서울특별시립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취약계층 문화 격차 감소 및 상생을 위해 진행됐다.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 나눔 DAY는 특히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사례 교육, 맞춤형 상담 등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 계층을 위해 300억원을 출연해 생활비, 법률·심리상담 비용,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 간에 미리 암호를 만들어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에 대비하는 ‘우리 가족 암호 만들기 캠페인’,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 출시 등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 구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나원큐' 앱을 통해 금융감독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은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나은행과 금융감독원이 함께 준비한 민관 협력 금융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 직원이 직접 출연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와 대처법을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지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데 일조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국방조사본부, 경찰청과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국방부조사본부, 경찰청, KB국민은행은 ▲군 장병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 ▲군장병 피해자 보호 방안 마련 ▲다양한 매체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 등을 협력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KB라이브' 스타뱅킹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공유하고 서울 지하철 내 '공동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진행하는 등 금융 사기 근절에 앞장 서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도 통신 업계와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범죄 예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통신·금융협회는 '민생 침해 금융 범죄 대응과 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 부문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신과 금융 업계의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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