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카카오, “카톡 오픈채팅 백업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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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카카오, “카톡 오픈채팅 백업 서비스 개발”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4.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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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위치’ 앱 내 카톡 데이터 백업 서비스
‘읽지 않음’ 대화부터 '오픈채팅' 데이터까지
추후 다른 애플리케이션과도 협업 나설 예정
강승호 삼성전자 프로(왼쪽)와 황지영 카카오 PM. [사진=삼성전자]
강승호 삼성전자 프로(왼쪽)와 황지영 카카오 PM.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기기를 변경할 때 손쉽게 카카오톡(이하 카톡) 데이터를 옮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함께 개발한, 삼성전자의 데이터 전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 내 백업 서비스 덕분이다.

황지영 카카오 톡서비스 기획팀 PM은 “기존 기기에서 스마트 스위치으로 카톡 데이터를 새 기기에 전송한 후, 새 기기에서 카톡 앱을 실행하고 비밀번호를 1번 입력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모든 콘텐츠가 복원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경우, 이전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카톡 데이터를 복원하더라도 일반 채팅방의 ‘텍스트 대화’만 무료로 옮길 수 있었다. 사진, 영상 등 앱 내 콘텐츠는 별도의 수동 백업이나 유료 백업을 통해서만 복원이 가능하다. 

복잡한 본인 인증 과정이 더해져, 고령의 이용자나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었다. 

강승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경험기획팀 프로는 “갤럭시 사용자가 새 기기를 세팅할 때 번거롭지 않았으면 했다. 카카오와 ‘사용자 편의성’이란 목표가 같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황 PM은 “특히 주목할 점이 오픈채팅 복원”이라며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의 오픈채팅 이용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오픈채팅’은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전화번호나 카톡ID 등 없이도 비슷한 관심사로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안에도 힘썼다. 황 PM은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단연 보안”이라며 “기기 분실 시 다른 기기로 유출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추후 다른 어플리케이션과의 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 프로는 “카톡과 같은 메신저 앱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앱과 협업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데이터를 복원할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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