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족의 달' 특수 앞두고....백화점업계, 2분기도 견고한 매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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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족의 달' 특수 앞두고....백화점업계, 2분기도 견고한 매출 기대 ↑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0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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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백화점, 올해 1분기 매출 성장 이뤄
증권업계, 올해 2분기 휴일 '특수'와 명품 수요 맞물려 '호조' 이어질 것 전망
백화점업계, "사전투표율 높아...여가 및 쇼핑 수요 늘어날 것"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올해 1분기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룬 가운데 2분기에도 따스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명품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2분기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 및 가족의 달 등 연이은 휴일을 앞두고 있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 현대백화점]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국내 대형 백화점들의 매출이 잇따라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액이 1조3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34% 늘어난 것이다.

이어 별도 법인인 대구 신세계의 매출은 2149억원, 대전 신세계는 14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2.3%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쇼핑의 경우 현재 별도의 영업 실적 공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NH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롯데백화점이 약 4%, 현대백화점이 약 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쇼핑·현대백화점)가 모두 호조를 이어간 배경엔 명품 브랜드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명품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초럭셔리’ 브랜드들의 수요가 백화점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해외명품 브랜드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일명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고가브랜드들의 판매 실적이 단단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선 이러한 명품 산업의 호조와 다가오는 휴일 특수가 맞물려 이번 2분기에도 백화점들의 매출이 안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10일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고, 내달은 근로자의날(1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15일), 6일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까지 다가온다. 오는 6월에도 현충일(6일)이 있어, 연이은 휴일에 특수에 대한 백화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날씨도 풀리고 야외활동 및 쇼핑 수요는 한동안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지난 주 사전투표 장소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선거일을 온전한 휴일로 보내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국회의원선거의 2일차 누계 사전투표율은 31.3%를 돌파했다. 저번 총선에서는 2일차 누계 사전투표율이 26.7%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투표일엔 지난 투표일 대비 여가활동에 나설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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