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TSMC에 정부 저리 대출까지 15조원 반도체 자금 지원...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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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TSMC에 정부 저리 대출까지 15조원 반도체 자금 지원...삼성전자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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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미국 정부가 TSMC 애리조나 신공장에서 66억달러(약 8조 9천억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저리 대출까지 포함하면 총 115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보조금 계획이 발표 나지 않은 상태에서 TSMC의 보조금 발표에 업계 안팎으로 이목이 쏠린다. 

미국 정부가 TSMC 애리조나 신공장에서 66억달러(약 8조 9천억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50억 달러(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정부 저리 대출까지 포함하면 총 115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보조금 계획이 발표나지 않은 상태에서 TSMC의 보조금 발표에 업계 안팎으로 이목이 쏠린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에 설립보조금 66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TSMC는 당초 400억달러(약 54조 2천억원)로 계획했던 투자 규모를 650억 달러(약 88조 1천억원)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TSMC의 칩은 AI의 기반이자 향후 신산업의 경제를 이끌어갈 필수 요소”라면서, “21세기에는 국가안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으로 최근 애리조나주의 신공장에 4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TSMC는 건설 중인 첫 번째 신공장이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된다면 많은 주문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는 애리조나의 신공장을 기반으로 핵심 고객사인 애플과 엔비디아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신공장까지 포함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수요에 발맞추고 공급망 불안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시장 내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추가로 더해진 650억 달러까지 더하면 TSMC의 이번 투자가 미국 사상 외국기업의 가장 큰 규모의 직접 투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국회의 승인을 받은 반도체 법은 미국 자국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것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 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그 골자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는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보조금 85억 달러와 대출 110억 달러 등 총 195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미국 신공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계획도 다음 주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텍사스를 주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르는 보조금이 예상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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