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기업대출 13조 증가...'기업금융 명가' 도약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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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기업대출 13조 증가...'기업금융 명가' 도약 본격 시동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4.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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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 활동으로 기업금융 성장동력 확보 중
기업대출 143조원 역대 최고치...1년새 13조 증가
올해도 정부 계획에 맞춰 미래성장기업 지원 확대
우리은행.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기업대출 영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다른 은행에 비해 부진하지만 다방면 활동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방면 활동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도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계획 추진에 발맞춰 미래성장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채널 확대 △공급망 플랫폼 고도화 △금융지원 확장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채널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인천 남동산단, 경남 창원공단, 부산 녹산공단 등에도 차례로 ‘반월·시화비즈(BIZ)프라임센터’를 신설했다.

BIZ프라임센터는 기업금융 전문 인력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융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고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위해 프라이빗뱅커(PB) 전문 인력이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측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내 점포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비즈플라자' 고도화를 통해 기업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원비즈플라자'는 우리은행이 지난 2022년 9월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중견·중소기업 대상 공급망 금융 플랫폼으로, 중견·중소기업들이 별도의 플랫폼 사용료 없이 회원사로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구매 ▲공급 ▲금융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엔 외국어 교육, 법률상담, 세무신고, 상속·증여·부동산 상담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는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은 수출주도형, 신기술 개발, ESG경영 등 각 분야에서 잠재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을 선정해 우대 금융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간 간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은행의 기업자금대출은 2022년 말 130조5120억원에서 2023년 143조8630억원으로 10.2%(13조351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대기업대출의 경우 24조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5%나 급증했다. 중소기업대출도 117조5477억원으로 5%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기업대출은 167조7010억원으로 집계되고, 신한은행은 160조6834억원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도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계획 추진에 발맞춰 미래성장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금융소외계층 및 소상공인들에 대한 상생금융 정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고위험군 조기 식별 및 부실우려여신 집중 관리 등을 통하여 사전예방적 건전성 관리를 진행하는 등 성장 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병행하여 균형 있는 자산관리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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