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변수 샤오미 'SU7' 등장…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과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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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변수 샤오미 'SU7' 등장…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과열 전망
  • 김한곤 기자
  • 승인 2024.04.0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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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내세운 SU7…골드만삭스, 첫해 판매량 6만5천대 예상
니오자동차·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 가격 인하 공세
샤오미, 막대한 R&D 투자보다 가성비 전략 활용 돌파 전략 구상

새롭게 출시된 샤오미의 전기차 ‘SU7’를 향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주목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샤오미 측은 SU7 공개 24시간만에 8만8898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으며, 출시 전 예상보다 싼 가격에 주문이 쏟아지며 소비자들은 4개월 이상 대기해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SU7에 대해 “샤오미가 2024년 6만5천대의 출하량과 140억 위안의 전기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샤오미 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예상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이다.

[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은 예상치 못한 샤오미의 활약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전기차 기업들은 SU7의 가성비 전략에 맞춰 가격 인하 공세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니오자동차는 SU7 발표와 동시에 기존 35만위안(약 6500만원)이 넘던 SUV모델의 시작 가격을 배터리 대여 프로그램으로 25만8천위안(약 4800만원)으로 낮췄다.

샤오펑도 가격 인하에 나셨다. SU7과 가격대가 겹치는 ‘P7’ 모델의 가격을 29만위안(약 5400만원)에서 25만위안(약 4600만원)으로 낮췄다.

이외에도 중국 내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가격전에 돌입했다. BYD, 지리자동차, 네타 등은 5-15%의 가격을 인하하였고 테슬라도 3월 한시적 할인을 진행하였다.

샤오미도 당분간은 가격전에 참전하여 경쟁자들 사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초기 비용과 실패 위험이 있는 R&D에 투자하기보다 일단 가성비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의 전기차 기술은 이미 수준급으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1등이 되기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가성비가 우수한 전기차 브랜드의 반열에 오르기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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