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폐업했던 ‘서부산점’ 매각 확정...“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는 규모보다도 효율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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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폐업했던 ‘서부산점’ 매각 확정...“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는 규모보다도 효율 중심”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3.2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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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 기록...수익악화 겪어
한채양 대표, 앞서 "본업경쟁력 강화하겠다" 뜻 밝혀
일각, 줄줄이 점포 매각 나선 이마트에 우려 제기되기도
이마트, "본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규모보다도 '효율'에 있어"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절체절명의 수익악화를 겪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의 여러 핵심 점포가 폐점하고, 앞서 영업을 중단한 서부산점 역시 ‘리뉴얼’ 대신 매각을 택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마트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고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의 중점은 규모보다도 ‘효율’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의 매장 외관 사진. [사진= 이마트]
한 이마트 매장의 외관 사진. [사진= 이마트]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영업을 중단했던 이마트 서부산점이 ‘리뉴얼’ 대신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악화를 겪고 있는 이마트가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다만 앞서 한채양 대표는 이마트의 수장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올해 외형 확장을 통해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줄줄이 영업중단과 점포 매각을 진행하는 이마트에 갸우뚱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줄어드는 속에서 본업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앞서 성수점, 가양점, 별내점, 감삼점, 동광주점, 명일점 등의 매각을 추진했다. 또한 매장 수익 악화로 영업을 중단했던 ‘서부산점’도 일부에선 리뉴얼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으나, 결국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마트에 따르면 성수점, 가양점, 서부산점 등의 영업 종료는 모두 오프라인 강화 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이뤄졌다. 또한 성수점·가양점 등의 경우 리뉴얼될 계획이기 때문에 본업경쟁력 및 오프라인 강화 전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의 중점은 규모보다도 ‘효율’에 있다”며 “또한 서부산은 이미 지난 2019년에 폐점을 한 점포”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성수점·가양점은 오는 2026년에 새롭게 다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두 점포 모두 1990년대인 사업 초창기에 만들어진 점포인지라 건물 노화에 따라 부지 매각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 성수점과 가양점의 부지는 각각 크래프톤과 현대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취득한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성수점·가양점은 각각 원래 점포가 위치했던 곳에 오는 2026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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