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민생금융 자율 프로그램 가동...금융 취약계층에 6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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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민생금융 자율 프로그램 가동...금융 취약계층에 6000억원 지원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3.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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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5981억원 규모 자율 프로그램 가동
하나은행이 가장 많아
국내 12개 은행 참여
1.5조원의 이자 캐시백 지원과 구별돼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국내 은행들이 소상공인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에 6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집행한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은행별 상황에 맞춰 5981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작년 12월 은행권이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이자환급액 지급 명목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제공된 1조5000억원과(공통 프로그램) 구별된다. 당시 은행권은 금융 취약계층에 총 2조1000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해당 자율 프로그램에는 공통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남은 재원이 있는 12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대구)이 참여한다. 

우선 12개 은행들은 서민금융진흥원에 2214억원을 출연하고,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158억원을 투입한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약 42만 명의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는 191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전기료 및 통신비 등 경비지원에 329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에 359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지원에도 은행들이 적극 나선다. 은행권은 청년층 지원을 위해 약 26만 명에게 6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자 자금지원에 114억원, 학자금 지원에 319억원이 투입되며, 주거 및 생활 안전에도 132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 약 13만명에 141억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 

한편, 하나은행이 자율 프로그램에 1563억원을 투입하기로 해 은행권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1094억원), 우리은행(908억원), 국민은행(716억원), 기업은행(694억원), SC제일은행(307억원), 한국씨티은행(280억원), 카카오뱅크(199억원), 광주은행(121억원), Sh수협은행(67억원), 농협은행(19억원), DGB대구은행(3억원) 순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내로 자율프로그램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집행액과 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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