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상생 요구에 발 맞추는 은행권…’역대급’ 이자환급에 추가 지원까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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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상생 요구에 발 맞추는 은행권…’역대급’ 이자환급에 추가 지원까지 발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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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188만명에 1조5000억 원 이자환급
3월 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등 6000억 원 지원
정부와 당국의 요구에 지난해 이어 상생 기조 지속

은행권이 설 연휴 직전 이자를 1조원 이상 환급한 데 이어 3월 말 약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올해도 각종 지원책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지난달 열린 민생토론회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표한 금융정책의 후속조치로 약 188만명에게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이자환급 지원을 약속했다. 설 연휴 직전까지 약 187만명에게 이자 1조3600억원을 환급했다. 은행권의 최대 2억원 한도 대출에 대해 금리 4% 초과분의 90%를 차주당 300만원 이내에서 돌려주고 있다.  이미 집행된 1조3600억원 외에 나머지 1400억원은 올해 이자 발생분에 대해 분기별로 환급될 예정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막대한 이자수익에 대해 '이자 장사’, ‘은행 종노릇’ 등의 표현으로 비판하자 연말에 2조원 이상의 민생금융을 올해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민생토론회에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
[사진=국내 5대 시중은행]

은행권은 오는 3월 말까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포함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방안 등 총 6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 중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환급 방안을 제외한 ‘자율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다음달 시행 예정인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과 관련해 개인신용평가회사의 전산 개발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사면의 경우 다음달 12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총 14조1022억원의 ‘역대급’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13조7472억원에 비해 2.6% 늘어났다. 계열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5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17조20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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