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현지당국 승인 지연..인니 진출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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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현지당국 승인 지연..인니 진출은 언제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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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지 기업 칩타다나 증권사 인수계약 체결
인니 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 늦어져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가 늦어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증권 인수에 493억원과 자산운용사 인수에 165억원, 총 66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기존주주의 20% 잔여지분에 대해서 3년의  Lock-up기간 종료후, 당사가 기존주주에게 Call Option, 기존주주가 당사에게 Put  Option 행사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아 완전 자회사 편입도 가능케 했다. 

다만 공시정보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승인 진행 상황이 늦어지면서 증권사 취득예정일자 또한 올해 9월 30일로 미뤄진 상태다. 

계약 당시 지난해 말 현지 금융당국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 점을 미뤄볼 때 1년이상 지연됐다.

또한 업계에선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에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인구 기준 세계 4위이며 잠재성 높아 국내외 증권사들이 적극 진출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지만, 영업중인 증권사가 90여곳에 달하는 등 IB시장과 브로커리지시장 모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경우 증권사들이 적극 진출을 타진하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향후 브로커리지 기반 성장 가능성이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성장 가능성이 큰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현재 진출한 증권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중"이라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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