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이차전지 쌍두마차로 성공시킨다"…"지금이 공급망 강화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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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이차전지 쌍두마차로 성공시킨다"…"지금이 공급망 강화할 기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3.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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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투자, 적기에 적절하게 할 것"
"그린전환, 국가도 기업 열심히 도와줘야"

장인화 신임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사업은 포스코의 기본이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라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장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문에서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가 그동안 신사업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 그중 가장 잘한 사업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고,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좋지 않은 철강 업황에 대해서는 “철강의 경우 위기가 그렇게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현상(Chasm, 신제품이 대중화되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약간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사업에서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놓으면 경기가 살아났을 때 훨씬 보상이 클 것으로 보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3월 21일 제56기 정기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특히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 “완공된 이차전지 소재 공장들이 많고, 준공될 공장들도 많아서 이런 공장들을 초기에 다잡아 정상화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며 “이차전지 소재에 있어서도 포스코에 역시 운이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전기자동차는 ‘지구적인 운명’이며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공급망을 안정화, 강화할 아주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탈탄소(그린) 전환에 대해서는 “큰 숙제 중 하나지만 포스코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 노력하고 기업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 전환에서 중요해질 수소는 포스코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 미래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부터 시작해 필요하면 투자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 등을 전략방향으로 정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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