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카드 단종 릴레이...KB국민카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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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카드 단종 릴레이...KB국민카드 '최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3.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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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전업카드사, 올 1분기 355종 카드 단종
KB국민카드, 156종으로 최다...대부분 저축은행 연계
우리카드, 카드 리뉴얼로 135종 카드 발급 중단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카드사들이 경기 악화와 소비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비용 감축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포트폴리오 체계 구축 및 상품관리 효율화를 이유로 카드 단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카드 발급 중단을 공지하는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현대·롯데·BC카드)가 올해 1분기 단종한 카드는 총 355종이다. 

카드사들은 상품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카드 라인업 리뉴얼로 올해 카드 단종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밝혔다.

7개 전업카드사 중 최다를 기록한 KB국민카드가 156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저축은행 연계 카드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후 12시 ▲옥션 KB국민카드 ▲KB TLC카드 ▲KB국민 MYCHEF카드 ▲KB국민 메리츠화재카드 등 제휴 카드 4종과 124종에 달하는 전 저축은행 연계 카드의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상품 관리 효율성 및 새로운 브랜드(위시카드 등)를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후화, 저이용자 상품 중심으로 상품 발급종료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카드 라인업 리뉴얼 차원에서 올해 1분기 135종의 카드 상품을 발급 중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부터 독자 결제망 구축 후 BC카드 결제망 이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BC 결제망에 있는 카드들을 단종시키고, 독자 결제망으로 재출시하다 보니 카드 단종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현대카드(26종), 신한카드(23종), 하나카드(11종), 롯데카드(3종), 비씨카드(1종) 순으로 단종 카드 수가 많았다. 

한편 삼성카드를 포함한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해 458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00종 ▲2019년 202종▲2020년 202종 ▲2021년 209종 ▲2022년 116종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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