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황 부진에도 3분기 기부금 2배 이상 증가...기부왕 타이틀 '굳건'
상태바
신한카드, 업황 부진에도 3분기 기부금 2배 이상 증가...기부왕 타이틀 '굳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30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악화로 카드업계 기부금 줄줄이 축소
신한카드만은 '기부왕' 다운 면모 지속
작년 3분기 기부금 전년비 2배 이상 증가
'22년에 이어 '23년도 '기부금 100억원' 돌파 주목
신한카드 본사 전경.
신한카드 본사 전경.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카드사들이 기부금을 줄줄이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만은 '기부왕'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우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의 기부금은 156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4억6200만원) 대비 4.8%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소비 둔화로 신용판매 수익성이 위축되자 카드업계에서 기부금 지출 축소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기부금은 31억원2100만원에서 23억6900만원으로, 삼성카드는 15억2000만원에서 14억12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기부왕' 다운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1~3분기 68억7200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하며, 카드업계 전체가 기부한 금액 중 43.8%를 홀로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4%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 2위 KB국민카드(23억6900만원)과 차이는 45억원에 이른다. 

분기별로 보면 기부금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기부금은 9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3700만원) 대비 2.8배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한해 동안 ▲아름인 도서관 건립 ▲소외지역 어린이 지원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상생경영에 앞장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아름인도서관 지원 및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경영을 실천함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도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 및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통상 4분기에 기부금 지출이 집중되는 만큼 신한카드가 재작년에 이어 작년도 기부금 100억원을 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8개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100억원 기부금'을 달성한 카드사다.

신한카드 기부금은 연도별로 ▲2020년 91억1900만원 ▲2021년 95억4000만원 ▲2022년 104억8400만원으로 늘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