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고객 유치 경쟁 '적신호'..."유입보다 이탈 가속화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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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고객 유치 경쟁 '적신호'..."유입보다 이탈 가속화 현상" 뚜렷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2.22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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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고객 확보 위해 경쟁 치열
신한카드, 올해 해지회원 수 111만 돌파
신규 회원도 줄어...고객 유치 경쟁력 약화 우려
신한카드 본사전경.
신한카드 본사전경.

카드사들이 성장 기반인 고객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의 올해 누적 해지회원 수가 111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규 회원 유입도 줄어 고객 유치 경쟁에서 신한카드가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신용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올해  CJ ONE 특화 PLCC인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 '대성학원 신한카드' 등 새로운 카드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보에 나섰지만, 전업카드사 중 회원 수가 가장 많다 보니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전체 회원 수는 올해 11월 기준 1463만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2위인 삼성카드(1287만명)와 약 176만명 차이가 난다.  

타 카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체 회원 규모가 큰 신한은행의 경우 해지 인원이 많고, 신규모집 난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1~11월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는 11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0만1000명) 대비로는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 신용카드 기준 신규 회원 수는 126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130만명) 대비 2.8% 소폭 감소했다.

문제는 갈수록 신규 회원 유입이 눈에 띄게 줄고,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과 11월 신한카드의 신규 회원 수 대비 해지 회원 수 비율은 각각 100%를 기록했다. 들어온 만큼 나갔다는 것이다. 

올해 1~11월 신한카드의 신규 회원 수 대비 해지 회원 수 비율은 87.9%로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는 54.1%, 67.0%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올해 애플페이 도입으로, KB국민카드는 상품 라인업 재편으로 신규 고객 유치 강화에 성공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한카드 Mr.Life’ 등 기존 카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신 카드 브랜드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신한 TheMore(더모아)카드', '딥에코' 등 사건이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신한카드가 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다소 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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