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중국 방문해 민간 대화 정례화 계획...최태원·류진·윤진식 경제단체장 '글로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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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중국 방문해 민간 대화 정례화 계획...최태원·류진·윤진식 경제단체장 '글로벌 협력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18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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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경총 회장, 19일 중국행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 모색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오는 21일 연임...미국 대선 등 변화 대응
- 류진 한경협 회장, 한·미·일 3국 경제협력체 신설 등 적극 나서
-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5~6월경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 방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국 재계 대표단이 오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도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 경영계 인사는 "최태원 회장, 손경식 회장 등 경제단체장은 새로운 임기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4월 국내 총선, 11월 미국 대선 등 변화가 많아 글로벌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재계 단체장에게는 큰 과제"라고 전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은 오는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함께 '제1차 한중 경영자회의'를 개최한다. 

양국 단체는 한국과 중국 간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방안, 글로벌 공급망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일부 경총 부회장단, 주요 기업 임원급들이 참석하고, 중국 측에서는 상푸린 CICPMC 부회장과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경식 회장은 한미·한일 재계 대화처럼 한중 민간 대화채널도 정례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달 말 4번째 임기에 들어간 바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난 14일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과 만난 모습

한국 재계 대표단은 20일 인리 베이징시 당 서기도 만날 예정이다. 인리 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기도 하다. 이 외에 베이징에 있는 중국 주요 경제단체와 싱크탱크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총과 CICPMC는 지난해 11월에도 베이징에서 경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경제 분야에서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총 이외 재계 경제단체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월초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4'를 참관한 데 이어 지난 2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해 AI(인공지능) 등 글로벌 기술 변화 점검에 나섰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 연임이 확정된다. 앞서 서울상공회의소는 2월 29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것이 관례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2월 'MWC 2024'에 참석한 모습

최태원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 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기 체제'에 돌입하면 한층 더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각종 현안에 대응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4월 총선 이후 제22대 국회에서 쏟아질 각종 경제정책과 관련해 '재계 맏형'으로서 산업계 대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예정된 만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도 예상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1월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하반기 한국에서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경제협력체 신설에 나선다. 정상회의와 연계한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도 추진한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달 말 취임한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오는 5~6월경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무역협회는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문제, 한국인 전문직 취업 쿼터 확대 등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통상 질서 변화 가능성에 대비,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캠프와 두루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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