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 시장 침체 속 옥석가리기나서...'부동산 PF'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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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 시장 침체 속 옥석가리기나서...'부동산 PF' 힘준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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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건설 중순위 펀드 조성 등 PF 출자 나서
리스크 적은 우량채권 중심...타사와 달리 낮은 PF익스포저도 한목
키움증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키움증권이 최근 부동산PF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향후 초대형IB로 성장하기 위한 IB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300억원 내외로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외로는 해외 대체투자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롯데건설의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KB·대신증권 등이 참여하는 2조3000억원 규모의 PF 유동화증권 매입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중순위에 참여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0억원을 투입했으며, 금리는 연 8.8% 수준이다.

또한  GS건설이 지급보증하는 본 PF에 2500억원을 집행했다. GS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짓는 대규모 단지인 송도 자이 풍경채 그라노블 사업장 관련 대출이다. 

키움증권이 PF에 참여한 사업장은 모두 우량 자산으로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부동산PF 사업전략과 유사한 면을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 중 홀로 부동산PF인력을 늘리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경우에도 유동성 위기를 겪은 롯데건설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1000억원에 가까운 이자수익을 올린 바 있다"면서 "다만 리스크 관리를 위한 PF사업장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PF 분야에서 노하우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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