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 임금 교섭 합의 실패…사측 "13일전에 최종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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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 임금 교섭 합의 실패…사측 "13일전에 최종안 제시"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3.0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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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추후 교섭에서 추가안 제시"
노조 "회사가 사실상 파업 부추기는 꼴"
13일 전까지 추가 교섭 예정

현대제철 노사 간의 임금 교섭이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사측은 추후 교섭에서 추가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인데, 노조가 합의 불발시 13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만큼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교섭할 전망이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된 현대제철 노사 간의 임금 교섭은 사측이 추후 교섭에서 최종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마무리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며, 회사는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현대제철 노조 측은 불만을 드러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관계자는 “회사가 사장 간담회 후에 추가제시안을 가져온다고 해놓고 안이 없다, 사실상 파업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공장 전경 [현대제철 제공]
[사진=현대제철]

6일 교섭에서 노사가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음 교섭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후 교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제철 노사는 핵심 쟁점인 성과급 부분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 상황이 어려워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13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13일을 시작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달 27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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