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기순이익 -56.7%..."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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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기순이익 -56.7%..."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4.01.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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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조 아파트 구조기술 개발할 것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 21%까지 높일 것
[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023년 연결기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 56.7% 감소하며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25조91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73억원, 4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 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전기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자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행하면서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단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해 전체 자동차 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21%까지 높일 계획이며,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강판 판로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의 경우 현대제철은 국내외 탄소중립 영향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률 상승에 힘입어 유럽 해상풍력PJT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조선업계와 관련된 후판 공급도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봉형강 제품에 대해서도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 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도 개발한다. 해당 개발이 제품으로 나올 경우 현대건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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