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신한금융 비은행 기여도 증가 속 실적 뒷걸음질...체질 개선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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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신한금융 비은행 기여도 증가 속 실적 뒷걸음질...체질 개선 나서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2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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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 전년도 37.9%
신한투자증권, 지난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규모 1633억
DCM, ECM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전통 IB힘준다
신한투자증권.

신한금융그룹의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4조 368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에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를 보였다. 다만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순익이 뒷걸음질 치며 악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전년(34.8%)보다 증가한 37.9%로 4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입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감소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충당금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규모가 1633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주식시장 거래대금 위축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 및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영향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대비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 정통 기업금융(IB) 부문에 힘을 주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으로 보인다. 

올해 IPO 시장에서 첫 조단위 대어인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신한투자증권은 대표주관사로 전체 물량의 80%(80034주)를 배정받았으며 청약 고객 62만명 중 30만명(48.6%)이 최초로 공모주를 청약했다.

또한 부채자본시장(DCM) 등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김상태 사장의 IB강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있다 "면서 "부동산PF 수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통IB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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