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10호 종투사 진입 진두지휘할까...연임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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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오익근 대표, 10호 종투사 진입 진두지휘할까...연임여부 촉각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2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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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 임기 한달여 남아
보수적 리스크 관리 속 호실적
CFD·ELS사태 무풍지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지난해 어려운 업황속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연임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리스크를 비롯해 고금리 등 비우호적인 환경속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년 대비 18.7% 증가한 1563억원을 달성했다.

리스크 관리 또한 준수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위험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비율은 0.2% 수준으로,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잔액(전체 약정액 기준)은 1조9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86.3%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액 신용공여성으로 구성됐으며 부동산금융 비중이 크지만, 국내 부동산 PF 중에서 브릿지론 익스포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CFD(차액결제거래) 사태와 홍콩 ELS 손실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CFD경우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레버리지가 크다는 이유로 서비스 도입을 철회해 대규모 하한가 사태에서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콩 ELS 상품 역시 취급하지 않아 작년말 발행 잔액 기준 시장점유율 1%를 밑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낸 오익근 대표이사의 연임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오 대표는 다음달 임기 만료 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10호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 3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투사가 되기 위해선 자기자본 3조원이 필요하다. 또한 종투사에 선정되면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늘어나며 외화 일반환전 업무도 할 수 있다.

한편 오 대표의 연임 여부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3월 주총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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