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할까...지난해 호실적속 CEO 인선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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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4연임 성공할까...지난해 호실적속 CEO 인선 '안갯속'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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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 성공할지 업계 주목
지난해 호실적 변수로 작용할 듯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입김 여부에 관심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대표 인선을 앞두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4연임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9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CEO의 선정 기준 방안 내용 등을 논의했다. 임추위는 10명 내외의 롱리스트를 선정한뒤 이후 3~4명의 숏리스트를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임추위를 운영하고,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받고 있는 계열사이지만 농협 특성상 중앙회의 영향력에서는 자유로울순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취임을 앞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채 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1일 만료된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이후3연임에 성공하며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받았지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연임의 걸림돌이던 사법적 리스크는 해소한 상태다.

업계에선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점이나 마땅한 대체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업황속에서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7257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순위 3위를 기록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9.2% 성장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전년 대비 83.39% 증가한 55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취임과 더불어 금융당국과 껄끄러운 관계가 연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중앙회장이 바뀌는 시점에 맞춰 계열사 CEO 또한 함께 교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추위 구성원인 안용승 농협금융 비상임이사가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정 대표는 연임 여부와 관련해 "대주주가 결정하는 것이지 내게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다"며 "임기까지 최선을 다할 뿐,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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