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3조 클럽 '다이소', 영역 확장에 관련 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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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하다"... 3조 클럽 '다이소', 영역 확장에 관련 업계 긴장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1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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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지난해 매장 수 1500개 돌파...매출 3조 넘을 것으로 확실시
사업 영업 넓혀가...'가성비' 및 '접근성' 효익 높다는 소비자 평가 이어져
다이소, "제품 품질 위해 법정 검사보다 보수적으로 관리"

최근 고물가 사태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 내에선 전반적으로 난항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용품전문기업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눈부신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지난해 매장 수가 1500개를 돌파하고, 매출은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성장세에 힘입어 다이소는 최근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가성비(가격대비성능)’로 밀어붙이는 다이소의 공격적 태세에 한껏 긴장하는 모습이다.

아성다이소의 새로운 통합 쇼핑몰 '다이소몰' 홈페이지. [사진= 다이소몰 캡처]
아성다이소의 새로운 통합 쇼핑몰 '다이소몰' 홈페이지. [사진= 다이소몰 캡처]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초저가’ 전략과 더불어 매장 확대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다이소는 앞서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는데, 지난 2020년엔 전국의 다이소 매장 수는 1339개였으나, 지난해엔 1519개로 늘어나는 등 전국 곳곳에 매장을 채워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엔 다이소가 기존 분리 운영해오던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전면 통합 개편했다. 개편 이후 단 2개월 만에 다이소몰의 MAU(월간이용자수)는 기존 대비 2배로 뛰기도 했다. 이처럼 다이소는 오프라인을 넘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도 빠른 속도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다이소는 지난해 12월 일본 다이소산교와 완전히 분리되면서, ‘일본 불매’ 리스크를 덜어내고, 국내 ‘토종 기업’으로 우뚝 서기도 했다.

이후 다이소는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실제로 다이소는 최근 뷰티, 패션, 유·아동 용품 등을 비롯해 ‘홈카페’, ‘밸런타인’ 등 신규 테마를 접목한 상품군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이에 다수의 소비자들은 다이소의 ‘상품 라인업’ 및 ‘가격 경쟁력’, 그리고 ‘접근성’에 대해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10~20대 젊은 고객들이 다이소 방문을 일종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도 다이소에겐 호재로 분석된다.

실제로 다이소를 자주 방문한다는 소비자 A씨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다이소는 어디서나 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찾게 된다”며 “특히 다이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유용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한쪽에는 다이소의 상품 품질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반(反) 다이소파’도 존재한다. 앞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들이 유해 물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 신뢰가 흔들린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앞서 다이소는 상품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정비·강화 절차에 나섰다.

실제로 다이소에 따르면 현재 다이소는 별도의 품질관리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소비자 안전 및 신뢰 구축을 위해 법정 기준 검사보다 더욱 보수적으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설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다이소는 고객에 안전한 상품만을 판매하기 위해 상품 안전을 담당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품별 법정 시험검사 기간보다 강화된 안전 관리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소는 최초 발주 시 법정시험·인증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사입한다”며 “유해물질 함유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제품, 생활화학제품 및 화장품 등의 상품은 생산로트 단위로 시험검사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안전한 상품만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이소는 앞으로도 상품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이후 ‘품질 리스크’를 딛고 ‘3조 클럽’의 위상을 지켜나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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