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기준 초과 '슬리퍼'...다이소, 안전관리능력 시험대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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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기준 초과 '슬리퍼'...다이소, 안전관리능력 시험대에 오르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0.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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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PVC 욕실화 5만3000여 켤레 유해물질 기준 초과로 드러나
"별도 TQC 팀 운영으로 '안전'관리 해와"...추후 입고 제품에 문제 발생
다이소, "소비자 안전 위해 더 철저한 안전 검사 시행 예정"

최근 생활용품 판매장 다이소가 판매하던 ‘슬리퍼’에서 유해물질 기준치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입해 판매한 PVC 발포 물빠짐 욕실화(민트색 270mm) 5만3000여 켤레이다.

다이소는 상품 안전을 담당하는 조직을 따로 운영 중이나, 해당 제품의 추가 입고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다이소의 PVC 욕실화에서 기준치가 넘는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사진= 국가기술표준원]
다이소의 PVC 욕실화에서 기준치가 넘는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사진= 국가기술표준원]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다이소가 판매하던 PVC 욕실화 제품의 리콜에 나섰다.

앞서 판매한 PVC 발포 물빠짐 욕실화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

다이소는 자발적 리콜에 나섰지만,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다이소는 상품 안전을 담당하는 조직은 따로 운영 중이며, 입고되는 제품들의 안전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다이소는 소비자 제품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품질관리팀(TQC, Total Quality Control) 본부를 운영 중이다.

다이소는 취급하는 3만여개의 제품들을 대상으로 TQC에서 각 상품의 기준에 맞춘 관리를 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문제 상품의 경우 추가 입고 받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게 됐고, 이를 판단한 즉시 리콜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다이소는 3만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별도의 안전 관리 팀에서 안전기준 시험 성적표를 받거나 안전 테스트를 거치는 등 각 상품별 기준에 맞게 안전 관리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상품의 경우 처음 판매시엔 문제가 없었으나 추가적인 입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추가 입고를 받는 과정에서도 더 철저히 안전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소는 오늘(30일)부터 소비자 리콜에 돌입했다. 사용유무 및 영수증 유무와 관계 없이 전 매장에서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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