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과천으로 헤쳐 모여”…JW중외제약 이어 광동제약 이전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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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과천으로 헤쳐 모여”…JW중외제약 이어 광동제약 이전 앞둬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2.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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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일성신약 지난해 새 둥지 틀어…안국약품⋅휴온스글로벌 연내 이전

강남 이웃해 위치 좋으나 대중교통 불편…인근 지하철역 없고 버스노선 부족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주요 제약사들이 경기도 과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과천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과 경동제약이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한 데 이어 안국약품과 광동제약이 사옥 이전을 앞두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문원동 일원 135만 3090㎡ 부지 위에 1조 6840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개발 중인 택지개발사업이다. 강남업무지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주거·상업·업무·첨단산업 등을 모두 갖춘 지식기반산업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JW중외제약이 지난해 6월 이전한 JW과천사옥은 JW그룹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집결하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조성했으며 연면적 3만 5557​㎡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이다.

연구시설은 신사옥 전체 연면적의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인력이 근무 중이다.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개발·관리·마케팅 부문도 입주했다. 실시간 자율좌석·회의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일의 목적과 효율성을 고려해 업무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도입했다.

앞서 경동제약은 지난해 4월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전 직원 자율 좌석제, 개인 노트북과 사물함 제공 등을 통해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일성신약도 지난해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다. 총투자비 510억 원이 투입된 과천신사옥은 직원 전용 헬스장과 사내 카페테리아·실내 스크린골프장·마사지실·강당·문화활동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부대시설들이 준비됐다.

올해 안으로 이전이 예고된 기업은 안국약품, 휴온스글로벌, 광동제약 등이다. 

오는 4월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할 안국약품은 이사 채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사옥은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로, 연면적 3만 1640m²에 달한다. 신사옥에는 본사와 중앙연구소 외에도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빅스바이오 등 계열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532억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6층 규모의 통합 R&D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광동제약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대지면적 2396㎡, 연면적 2만 3376㎡,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사옥을 7월말 완공 목표로 신축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도권 전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지하철로 가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역은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새로 건설되는 역으로,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때문에 정부과천청사역이나 인덕원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데 아직 버스노선이 부족한 실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태령고개와 양재나들목, 인덕원 사거리 인근을 경유해야 하는데 이곳 역시 상습 정체 구간이라 출퇴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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