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통풍치료신약 후보물질…국제기구서 ‘긍정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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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통풍치료신약 후보물질…국제기구서 ‘긍정 평가’ 받아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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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글로벌 기술수출’ 추진…DSMB, 만장일치 연구 진행 권고

국내 통풍 환자 50만명…글로벌 통풍 시장 2025년 10조원으로 확대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이 느껴진다는 통풍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통풍은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쌓였을 때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혈액이나 관절액 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남아 연골이나 관절 주위의 조직, 피하조직 등에 침착돼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젊은 층의 발병률도 크게 늘어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33만 4705명에 달하던 환자가 2022년 기준 50만 9699명으로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 증가와 함께 통풍치료제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약 3조 원 규모인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에는 약 10조 원(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외제약이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도 추진 중이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임상 지속 여부를 논의한 결과,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위원회로부터 약물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만큼, 에파미뉴라드를 글로벌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는 그 날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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