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계열사 첫 흑자 달성...카카오페이증권과 차별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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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계열사 첫 흑자 달성...카카오페이증권과 차별화 포인트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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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해 출범 3년 만에 연간기준 당기순이익 15억 3143만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반해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토스증권 연간실적.[자료=토스증권]

토스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 20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8.2% 상승했으며,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313억원 개선했다. 

특히, 국내외 거래대금의 증가가 수수료 수익으로 직결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매매유저 및 이에 따른 예탁자산 증가로 이어졌는데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국내가 66%, 해외는 61% 급증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인가받은 첫 증권사 토스증권의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올해는 주식거래를 넘어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서비스 출시 첫해인 2021년 매출액은 86억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127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020억원까지 성장했다.  또한 연간 기준 약 100만명의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가입자 숫자는 570만명까지 성장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적자 폭 축소에 실패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설립 이후 2020년 68억원, 2021년 170억원, 2022년 480억에 이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부터 유의미한 수수료수익 성장이 나타났으나 경비율은 여전히 200%대에서 머무르고 있다"면서 "게다가 성장의 동력으로 기대했던 해외주식 수수료수익도 작년 3분기에 급등한 후로는 유의미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이 전체 수수료이익 성장을 개선했지만, 점유율은 아직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의 투자자 예탁금과 거래대금 부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점유율 확대 여부가 흑자전환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달 이승효 대표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자리의 신규 선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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