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예상 깨고 단출하게... 인사 단행하는 CJ그룹, '소폭 개편'으로 방향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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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예상 깨고 단출하게... 인사 단행하는 CJ그룹, '소폭 개편'으로 방향 정해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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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올해 정기 임원인사 늦어져...앞서 인사 칼바람 예고되기도
'대폭 물갈이' 업계 예상 빗나가...인사, 소폭 이동에 그칠 가능성 ↑
인사 늦어진 배경에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나와

CJ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가 해를 넘기면서, 재계에선 CJ그룹에 인사 칼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으나, 예상을 깨고, 올해 CJ그룹 정기 임원인사는 비교적 단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자리를 옮긴다. 이어 CJ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부임하는 등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선 ‘외부 채용’이 아닌 ‘내부 이동’과 '연임'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 CJ그룹]
CJ그룹 이재현 회장. [사진= CJ그룹]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그룹이 늦어졌던 ‘인사’ 과제를 곧 해결할 예정이다.

실제로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오는 1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우선,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CJ대한통운 대표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부임한다.

한편, CJ그룹이 대규모 ‘외부 채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깨고, 내부적인 이동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계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및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를 비롯해,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기존 자리를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창근 CJ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의 거취와 CJ그룹의 경영총괄 자리는 15일 현재까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간 성과주의를 경영 원칙으로 내건 만큼, ‘재무 분야'에 업적이 있는 인재를 그룹 경영총괄 자리에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계에선 CJ그룹의 인사가 늦어진 배경에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내외 환경 및 변수로 인해 수익개선에 몰두하면서, 인사가 다소 지연됐다는 골자다.

실제로 CJ그룹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0조686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6% 급감한 1조4657억원에 그쳤다.

또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35.4% 줄어든 81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재계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해 CJ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으면서 지주사 조직 개편 및 수익 악화 돌파구를 찾는 것에 중점을 뒀던 것 같다”며 “지주사의 기조에 맞춰 계열사의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등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CJ그룹이 재계의 예상을 깨고, 보수적인 인사 정책을 내건 가운데 올해 수익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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