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강세와 국산 신작 게임 부진…국산 게임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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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 강세와 국산 신작 게임 부진…국산 게임 위기인가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2.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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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MMORPG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 게임이 차지해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의 신작이 부진하면서 해외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월 13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상위권 10위 중 외산 게임은 5개를 차지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산 게임은 모두 MMORPG다. 2위 ‘리니지M’, 4위 ‘오딘’ 등 전부 MMORPG가 차지했다. 

반면 해외 게임들은 1위 ‘버섯커 키우기’, 3위 ‘라스트 서바이벌’, 8위 ‘브롤스타즈’, 9위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10위 ’로블록스’가 차지했다. 해외 게임은 MMORPG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구성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MMORPG는 국내 게임, 다른 장르는 외산 게임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게임은 MMORPG가 인기를 얻고 있으나 다른 장르의 게임은 모두 해외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MMORPG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기 게임 순위는 더욱 심각하다. 1위부터 10위까지 국산 게임은 찾아볼 수 없다.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모두 해외 게임이 점령했다. 신작 국산 게임의 출시가 주춤하면서 전부 해외 게임이 안방을 점령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1월에 기대작을 거의 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산 게임들은 MMORPG 장르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아 MMORPG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해외 게임에 눈길을 줄 수 밖에 없다.

구글플레이 매출 및 인기 게임 순위 [사진=모바일인덱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산 게임 중에서 지난해에 출시된 게임은 웹젠의 ‘뮤 모나크’ 밖에 없다. ‘뮤 모나크’를 제외한 게임들은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으로 출시한지 몇 년이 지난 게임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1월에 출시한 게임이 부진했거나 반짝 인기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부 MMORPG를 제외한 국내 게임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조만간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며 반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단 당분간 출시하는 게임들은 여전히 MMORPG가 많다. PC에서 인기를 얻었던 ‘그라나도 에스파다M’과 카카오게임즈의 ‘롬’ 등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넷마블도 ‘아스달 연대기’를 시작으로 여러 신작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출시를 앞둔 국산 신작 게임들이 해외 게임 강세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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