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실적 기록한 넥슨... 올해도 '1N' 타이틀 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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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실적 기록한 넥슨... 올해도 '1N' 타이틀 수성할까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2.09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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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만 1조... '3N' 옛말 됐다
라이브 게임 운영은 개선점으로 꼽혀
넥슨 판교사옥. [녹색경제신문 DB]
넥슨 판교사옥. [녹색경제신문 DB]

넥슨이 2년 연속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1강' 자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4분기에 846억엔(한화 약 7538억원)의 매출과 45억엔(한화 약 40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해당 회사는 작년 한 해동안 매출 4234억엔(한화 약 3조 9323억원), 영업이익 1347억엔(한화 약 1조 2516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30% 상승한 수치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을 통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라이브 게임이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며 PC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모바일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이 강화됐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를 통해 4분기에만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매출을 78% 가량 끌어 올렸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넥슨이 이와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기존 라이브 게임의 운영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FPS 게임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더 파이널스'는 불법 프로그램 이슈로 인해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해당 게임은 12월 출시 이후 스팀 플랫폼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4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의 조짐을 보였으나, 관련한 문제로 꾸준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더 파이널스'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3만명 가량이다. 

넥슨의 허리를 지탱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추후 운영도 관건이다. 지난 1월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소위 '보보보' 사태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인 게임 재화로 구입할 수 있게끔 하는 '초강수'를 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영 문제는 라이브 게임을 주력으로 삼는 게임사의 영원한 숙제"라며 "최근 국내에서 넥슨을 바라보는 민심이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만큼 유저 친화적 행보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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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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