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8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몰 만족도' 조사에서 쿠팡이 5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쿠팡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빠르고 편리한 쇼핑 과정을 제공한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상품 만족도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쿠팡의 온라인쇼핑몰 종합만족도는 3.83으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지난해 9~10월 전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쇼핑 경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온라인쇼핑 상위 5개사인(2022년 기준) 네이버쇼핑, 11번가, 지마켓, 카카오쇼핑, 쿠팡이었다. 5개사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5점 만점에 3.76이었으나, 이 중 쿠팡은 종합만족도 3.8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업계는 쿠팡이 현대인에게 필요한 '원활한 쇼핑 과정'을 제공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쿠팡이 높은 종합만족도 점수를 받은 것은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빠른 검색에 빠르게 결제까지 가능하고, 그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만족도에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상품을 받아보고 무료로 반품까지 할 수 있어, 전반적만족도에서는 4점을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는 네이버쇼핑(3.79), 지마켓(3.75), 십일번가(3.72), 카카오쇼핑(3.71) 순으로 쿠팡의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종합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중요도를 반영하여 산출한 값을 나타냈다고 한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온라인쇼핑몰의 이용도 증가한다는 판단아래 해당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4조원에서 2023년 227조원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소비자의 만족도와 이용 실태에 관한 이번 조사를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