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모색... '리뉴얼'·'신규 점포' 투트랙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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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모색... '리뉴얼'·'신규 점포' 투트랙 방침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1.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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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
적자전환 가능성↑... 주가도 하락세 이어져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 오프라인 '리뉴얼' 및 '출점'

지난해 4분기 이마트 주가가 역사적 전저점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지속된 실적악화로 적자전환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온라인 사업의 물류경쟁력 차별화 실패와 신세계건설 리스크를 꼽는다.

이에 최근 이마트는 적자 폭을 줄이고, 실익을 고려하기 위한 노력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전략을 내걸었다.

기존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뉴얼’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엔 이에 더해 ‘출점’에도 힘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주가는 하락했지만, 이마트의 본업 개선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이마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이마트]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이마트가 유통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뉴얼’ 및 ‘출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겪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3분기 이마트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1261억원,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6% 줄었다. 

4분기 역시 예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한 7조4403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나, 이 역시 시장기대치에 비해 53.6%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지속된 수익 악화에 이마트의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이어 증권업계에선 이마트가 올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신세계건설 리스크가 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의 적자 또한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업계에선 새벽배송에서의 실적 부진이 쓱닷컴의 고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벽배송 특성 상 주간배송 대비 높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하며, 대형 물류센터 건립비 등 운영상 비용이 큰 가운데 쓱닷컴의 자금 상황이 해당 비용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골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새벽배송 시장은 3년 간 5배 가량 급성장했지만, 새벽배송은 특성 상 초기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며 “쿠팡과 컬리 등 경쟁 이커머스사들은 물류센터를 늘리는 등 부담을 감내했으나, 쓱닷컴은 자금 상황과 지역주민의 반대 등으로 새벽배송 사업 축소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유통업 본업’에 더욱 충실하겠단 뜻을 밝혔다. 기존에도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투자 비중을 실어왔지만, 올해엔 ‘리뉴얼’과 더불어 새로운 점포 ‘추가 출점’에도 동일한 무게를 가져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작년에는 출점보다는 리뉴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리뉴얼 및 출점을 지속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출점을 통해 수익성에 집중하는 것은 맞지만, 사업 효율화를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점포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던 이마트 상봉점의 폐점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전해왔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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