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 후 품절 빈번"... 이마트, 쓱배송 재고관리에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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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 후 품절 빈번"... 이마트, 쓱배송 재고관리에 소비자 '불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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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배송 온라인에서 품절 잦아"...오프라인 재고관리 문제 제기
이마트, 온·오프라인 재고 통합 관리...전산 반영에 시간차이 발생하기도
SSG닷컴, "데이터 기반으로 재고 관리하지만 품절은 자연스런 현상"
전국 100여 개 이상 PP센터 운영 중...상시 재고 체크, 품절 최소한 유지에 '노력'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위해 채널 간 ‘통합’을 외쳐온 이마트에 최근 재고관리 관련 문제가 떠올랐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이 품절되면 온라인에서 앞서 주문을 완료했더라도 해당 제품을 받을 수 없다는 것.

품절이 되는 경우 소비자들은 대체상품을 받거나 취소환불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체상품 마저도 품절되는 사태가 빈번해 일각에선 이마트가 재고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 쓱배송 품절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소비자 제보 사진]
이마트 쓱배송 품절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소비자 제보 사진]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이마트의 재고관리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쓱배송으로 제품을 구매한 후 품절되는 경우가 빈번해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여러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제품 구매를 완료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품절되면 해당 제품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실제로 온·오프라인 재고가 통합 관리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물건이 판매된 이후 재고가 전산에 반영되기까지 시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품절이 발생하면 온라인 구매자들은 대체상품을 받거나 취소환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대체상품을 선택하더라도 그마저 품절되는 경우가 잦아 재고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 문제가 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은 할인쿠폰이다. VIP 등 충성고객들은 10%·7%·5% 등의 쿠폰을 자주 활용하는데, 구매한 제품 중 일부 제품이 품절로 취소되더라도 할인쿠폰은 그대로 사용 처리되기 때문이다.

이에 쓱배송을 담당하는 SSG닷컴 측에선 판매 데이터를 예측해 재고를 확보하나, 주문량에 따라 품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장바구니 쿠폰은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할인되며, 품절 상품을 제외한 주문금액에 대해선 기존과 동일한 할인 폭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고를 관리하나 주문이 증가하면 일시적으로 일부 상품이 품절되는 것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막론하고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SSG닷컴은 품절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주문량 급증으로 품절되는 경우, 환불받으시거나 대체상품으로 받아보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고객 혜택 차원에서 지급하는 장바구니 쿠폰은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할인되기 때문에 품절 상품을 제외한 주문금액에 대한 할인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SG닷컴은 전국에 100여 개 이상의 PP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 점포 상황에 맞게 상시 재고를 체크하고, 품절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품절로 인해 반품하는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선 실시간 재고 연동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쓱배송을 이용한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최근에만 5번 연속 결제 후 품절사태를 경험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재고관리가 안돼있다고 생각이 들어 신뢰하고 구매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관리가 보다 실시간으로 연동이 돼야 할 것 같다"며 "이를 위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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