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 있네'...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원으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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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 있네'...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420억원으로 '선방'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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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백화점·홈쇼핑 부문 성적 부진...마트·슈퍼에서는 큰 폭으로 영업익 성장
지난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6.8%, 영업익 5.3% 줄어
"고금리, 고물가 현상 등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영향 미쳐"
롯데쇼핑,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

롯데쇼핑이 소비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마트·슈퍼의 통합소싱 효과로 수익성 개선에서 선방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롯데쇼핑 백화점·홈쇼핑 부문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마트·슈퍼에서는 큰 폭으로 영업익이 성장했다.

롯데쇼핑이 고물가 및 고금리 등 외부 환경 악화에도 지난 3분기 선방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고물가 및 고금리 등 외부 환경 악화에도 지난 3분기 선방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롯데쇼핑]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의 백화점·홈쇼핑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마트·슈퍼 통합소싱 효과가 전사 수익을 지켜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조73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420억원에 그쳤다.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으로 줄어든 데에는 백화점의 영향이 컸다. 무더위가 지난 9월까지 장기간 이어져 FW(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다소 부진한데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7530억원, 영업이익은 31.8% 줄어740억원에 머물렀다.

또한 홈쇼핑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2190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고,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컬처웍스 역시 3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든 1540억원, 영업이익은 85.1% 감소한 30억원에 그쳤다

다만 마트와 슈퍼가 영업익 감소세에 제동을 걸었다. 통합 소싱능력이 3분기에도 이어져,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롯데마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1조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7.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롯데온 등 이커머스 사업은 영업손실 폭을 일보 줄였다. 이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32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도 380억원에서 올해 230억원으로 150억원이 줄었다.

하이마트는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성장했다. 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성장한 725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10억원이었으나, 올해엔 362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롯데쇼핑은 마트와 슈퍼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추후에도 이어가고,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장기적 성장 노릴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3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됐다”며 “마트 및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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