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맥도날드, 버거 가격 인상...롯데리아·KFC·노브랜드, 아직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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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맥도날드, 버거 가격 인상...롯데리아·KFC·노브랜드, 아직 계획 없어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0.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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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이달 말부터 일부 버거 메뉴 평균 5% 인상
한국맥도날드, 내달 2일부터 총 13개 메뉴 가격 상향 조정
롯데리아·KFC·노브랜드, "아직 인상 계획 없어"

최근 버거업계에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맘스터치가 이달 말부터 일부 버거 메뉴 가격을 올리고, 한국맥도날드도 내달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버거업계는 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브랜드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이어온 터라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하지만 롯데리아와 KFC 및 노브랜드는 당분간 가격 인상을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인 빅맥에 베이컨을 더한 ‘빅맥 베이컨’ 제품 이미지. [사진= 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인 빅맥에 베이컨을 더한 ‘빅맥 베이컨’ 제품 이미지. [사진= 한국맥도날드]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맘스터치가 오는 31일부터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한 버거 4종 가격을 각 300원씩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약 5%이지만,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치킨 등 사이드 메뉴는 기존 가격이 유지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려 했으나 계육 등의 원가가 폭등했다“며 ”특히 닭가슴살의 경우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원가가 늘어나면서 가맹점주와 상의 끝에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휠렛버거는 4400원에서 4700원으로 6.8% 오른다. ▲화이트갈릭버거는 4900원에서 5200원으로 6.1% 인상된다. ▲딥치즈버거는 4800원에서 5100원으로 6.2% 오르며, ▲언빌리버블버거는 5900원에서 6200원으로 5.0% 인상된다.

더불어 한국맥도날드도 내달 2일부터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총 13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 폭은 3.7% 이며, 최대 400원이 오를 예정이다.

맥도날드 역시 맘스터치와 마찬가지로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이 가격 인상을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품목과 상승률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가격을 일제히 상향 조정한 버거 업계에 도미노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타 버거업체들은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의 요청으로 업계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거 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대내외 환경이 모두 불안정함에 따라 원부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하고, 물류비 등 여러 제반비용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섣불리 가격 인상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롯데리아와 KFC, 노브랜드 등은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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