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증권, 기업은행에 '밀린' 우리금융 반전카드 되나...증권업 라이선스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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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증권, 기업은행에 '밀린' 우리금융 반전카드 되나...증권업 라이선스 확보 시급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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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증권 인수설에 대해  "증권업 진출을 위해서는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잠재 매물이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며 “최근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증권사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부사장은 "해당 증권사는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로, 우리금융그룹 자본 비율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IBK기업은행보다 뒤쳐진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한국포스증권 인수설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상인 저축은행 인수설때의 적극적인 대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면서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자산규모를 볼 때 포스증권 인수설이 나온 것 자체가 그만큼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2023년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3조1417억대비 19.9%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사상 최대인 2조6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업계에선 우리금융의 순이익 급감이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간 우리금융은 '증권업 라이선스'확보를 위해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증권은 여러 후보 중 하나다.

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회사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신탁업(IRP)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종합금융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최대 주주주는 최대 주주는 지분 51.7%를 보유한 한국증권금융이다.

이 부사장은 "M&A 원칙은 적정 자본 비율 내 건전 경영 및 주주 이익 극대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라며 "그룹 시너지 및 기업 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은행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우리금융이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원하는 리테일 기반의 중형 증권사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M&A를 천명한 지도 수년째"라면서 "라이선스 확보를 먼저 고려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합 우리자산운용을 출범시켰으나, 이 또한 그룹사 전체의 비이자수익 확보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금융의 낮은 CET1(보통자자본비율)는 M&A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금융의 CET1은 11.9%로, 목표치인 12%를 밑도는 수치다.  경쟁사인 KB금융의 경우 13.58%를 기록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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