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 시현...전년 대비 3.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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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4516억원 시현...전년 대비 3.3% 감소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1.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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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 시현
전년 대비 1190억원 감소한 수치
충당금 적립에 따른 영향 받아
비이자이익 전년 대비 크게 늘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
하나금융.
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확대됐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022년 3조5706억원 대비 1190억원(3.3%)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면서도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것과 IB자산 관련 평가 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이 인식됨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간 핵심이익은 10조 7493억원을 시현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387억원(0.3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8조9532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796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크게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90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31억원(65.3%) 늘었다. 이 중 수수료이익은 1조7961억원, 매매평가익은 8631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 하나금융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하나금융의 작년 충당금 전입액은 1조7148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7531억원(65.3%) 급증했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했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9%로 전년 말 0.34% 대비  0.15%p 상승했다. 연체율 또한 0.45%를 기록해 전년 말 0.30% 대비 0.15%p 올랐다.

계열사별로는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47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08억원(12.3%)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2166억원, 하나카드가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이 809억원, 하나생명이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270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한 결과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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