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에 등장한 車보험 "시장쟁탈전 '후끈'"...고객 혜택 극대화 나선 대형손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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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등장한 車보험 "시장쟁탈전 '후끈'"...고객 혜택 극대화 나선 대형손보사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1.30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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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보, KB차차차 적금 출시...자동차보험 가입 고객 우대금리 적용
- 삼성화재, 카카오페이와 제휴...'애니핏 착한걷기 할인특약' 가입대상 확대
- 플랫폼 보험비교·추천서비스 개시로 자동차보험 경쟁 더욱 치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대형손보사들[사진=각사)

 

자동차보험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가 개시되자, 자동차보험 마케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30일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연 3.0%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8.0%(세전)까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KB차차차 적금'을 출시했다.

이번 'KB차차차 적금'은 KB손해보험과 KB국민은행이 협업해 선보인 제휴 상품이다.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12개월 만기 자유적금으로, 1인당 1계좌를 개설할 수 있으며 월 5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2.5%이며,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세전)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30만원 이상의 KB손해보험 초회납 자동차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연 3.0% ▲은행·계열사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1.0% ▲적금 만기 전월에 보유한 KB스타클럽 별 개수가 가입 전월 대비 증가 시 연 1.0% ▲KB손해보험 앱을 KB국민인증서로 3회 이상 로그인 시(월 1회만 인정) 연 0.5%로, 4가지 항목 충족 시 최고 5.5%가 제공된다.

이 중 연 3.0%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 우대이율은 KB손해보험의 개인용 및 업무용 자동차보험(개인소유 한정) 상품에 가입하고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30만원 이상의 초회납 보험료를 전액 계좌이체로 납입한 경우 적용 받을 수 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애니핏 착한걷기 할인특약'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애니핏 착한걷기 할인특약'은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차보험 할인특약으로, 기명피보험자 나이가 만 64세 이하 최대 5%, 만 65세 이상은 최대 8%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삼성화재 자체 앱인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을 이용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페이와의 제휴로 걸음수를 측정하는 장치에 카카오페이 만보기가 추가돼 카카오페이 만보기 이용자들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시 일정 걸음수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4~8%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새로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 긴급출동 네트워크 수 △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재가입률 △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누적 가입자 수를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고객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치들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업계 1위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개인형 ARS 시스템인 'Hi보상비서'를 도입하며 자동차 사고 보상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상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안내 멘트와 함께 고객의 휴대폰에 메뉴 화면을 보여주고, 고객은 해당 화면을 통해 간단한 업무는 직접 처리하거나 담당자와 통화 요청을 할 수 있다. '플랫폼 보험비교 서비스' 출시로 자동차보험에 대한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보상인프라 등 서비스 질(質) 역시 보험가입의 중요한 요소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대한 비교·추천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소비자는 보험료, 보장 범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본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며 "비교적 상품구조가 표준화돼있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좋은 가격과 서비스 등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손보사들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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