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부광약품과 시너지 창출할 부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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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부광약품과 시너지 창출할 부분 많다”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1.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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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지위 불투명’ 우려 불식…통합 운영자금, 헬스케어 부문 사용

R&D⋅파이프라인⋅영업망 등에서 협력 예상…“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구축”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으로 확보된 1500억 원대의 운영 자금 중 일부를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겠다."

한미그룹은 29일 이같이 밝히면서 양 그룹 간 통합에 따라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의 지위가 모호해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미약품과 부광약품 간의 장단점을 살린다면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우선 양사는 R&D 부분에 있어서 교집합이 없어 주력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과 구조조정에 있어서 모두 자유롭다.  

한미의 R&D가 대사⋅비만,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돼 있는 반면, 부광약품은 우울증, 파킨스병 등 신경계 질환 분야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사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 같은 R&D 조직에 대한 인위적 개편 없이도 양사 협력을 통해 더욱 속도감 있는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파이프라인 발굴과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나 부광약품은 국내 시장 중심으로 짜여 있어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국내 영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부광약품 주력 제품들이 보험 급여에서 빠지면서 매출이 정체되고는 있지만, 만성질환 분야 개량·복합신약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한 한미약품과 ‘겹치는 제품들’이 없다는 점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세일즈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밖에 대중광고가 금지된 전문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인 한미약품이, 지속적 TV CF를 통해 ‘시린메드’ 등 제품을 키운 경험이 있는 부광약품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너지 포인트로 작용한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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