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산업으로 발 넓히는 게임사들... 성장 동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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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산업으로 발 넓히는 게임사들... 성장 동력 늘린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25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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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화 돌입
컴투스 영화·드라마·공연 사업 활발히 진행중
'전지적 독자 시점' 대본 리딩 중인 배우들. 왼쪽부터 지수, 채수빈.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전지적 독자 시점' 대본 리딩 중인 배우들. 왼쪽부터 지수, 채수빈. [이미지=스마일게이트]

게임 업계가 불황에 시름시름 앓는 와중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1년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손 잡고 합작 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출범했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신과 함께 1, 2’, ‘광해’와 같은 '천만영화'를 배출한 영화 제작사다. 

여기서 첫 선보이는 영화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낙점됐다. 영화 ‘전독시’는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지난 2018년 네이버시리즈 연재 이후 누적 조회수 2억 뷰에 달하는 인기를 구가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신승호, 나나, 박호산, 최영준, 지수(블랙핑크)와 같은 스타들이 스크린을 통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더 테러 라이브’(2013),‘PMC: 더 벙커’(2018)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리얼라이즈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IP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전독시’의 영화화는 그 결실 중의 하나로 스마일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전독시’를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메가벨류) 한국형 프랜차이즈 컨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이미지=위지윅스튜디오]
위지윅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이미지=위지윅스튜디오]

컴투스도 자회사를 통해 엔터 사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컴투스의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신병2',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등 굵직한 화제를 몰고온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냈다. 작년에는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드라이브', '왕을 찾아서', '인터뷰'와 같은 영화들을 극장가에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뮤직테이스트도 있다. 해당 회사는 팬들의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후 각종 팬미팅과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에이티즈의 '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in ASIA & in LATIN AMERICA' 투어를 성사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와 게임이 콘텐츠 산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사의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보다 넓은 층위의 소비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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