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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천하 열린다"...e-커머스·의료·금융 등 관련 서비스 봇물-빅데이터 중요성 갈수록 높아져...전문 분석가가 부족, 정책 뒷받침은 미흡은 과제
사진<pixabay>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화두는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다. 컴퓨터가 수도 없이 많은 정보를 비교, 분석하고 추상화 작업을 거쳐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꼭 필요한 것이 빅데이터다. 

과거엔 사람의 직관적 판단에 의해 버려졌던 데이터들이 인공지능에겐 좋은 교재가 된다. 오히려 주관적 판단이 배제되면서 더욱 객관적인 판단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국내 기업들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신상품 개발, 투자전략 수립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나 검색 엔진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우선 노출해 광고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대기업들은 대기업들 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들 대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e-커머스, 의료, 금융 등의 분야다. 

◇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맵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카카오>

지난 13일, 카카오는 자사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을 업데이트하며 장소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지도에서 맛집이나 명소를 검색하면 운영, 영업 정보와 함께 메뉴, 방문자들의 성별 및 연령대, 많이 방문하는 요일 등의 정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를 선택하는 등 해당 지역이나 업소 방문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 

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에 빅데이터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e-커머스 부분이다. 전략 상품을 모든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추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해 관심있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최근 인공지능 쇼핑 시스템인 'S마인드'를 개발했다. 500만명의 온/오프라인 구매기록을 바탕으로 성별, 지역별, 구매빈도, 구매금액, 주거래 점포, 구매 요일 등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한다. 

11번가에서 시작한 챗봇 서비스 <사진=11번가>

11번가는 1대1 대화를 통해 디지털 제품이나 가전제품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했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화된 소프트웨어가 이를 분석해 고객의 질문에 답하고 제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답변은 더욱 정교해 진다. 

롯데그룹은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도입해 고객들의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밖에도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 의료, 금융권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적극 도입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5일에는 '서울국제신약포럼'이 개최돼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이 최대 화두다. IBM에 따르면 전세계 1만6000개의 병원이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80%의 헬스케어 데이터는 텍스트나 영상같은 비구조화 데이터다. 

또 전세계 490만명의 환자가 원격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사용중이며, 모니터링 장비가 측정하는 개별 환자별 수치는 초당 1000개에 달한다. 환자 1인으로부터 하루에 8만6400개의 수치가 생성된다는 의미다. 이 기록들은 빅데이터로 축적된다.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의사들의 오진률을 낮추고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양대 병원이 도입한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 암 진단 인공지능 <사진=SK C&C>

국내에서도 IBM의 AI 플랫폼 '왓슨'을 도입해 암 진단에 활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부산대병원, 건양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계명대 동산병원 등이 왓슨을 도입했으며, 병원의 인공지능 도입 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회사들도 경영과 영업활동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은행 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고,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영업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버 분석부를 신설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는 내부 빅데이터와 외부에서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합치는 오픈데이터 전략을 수립중이다. 

보험사들도 손해율 개선과 보험료 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에어백, 블랙박스의 유무, 주행거리 등을 근거로 한 보험료 할인 방식에어 벗어나, 네비게이션과 연계해 축적된 데이터에 근거해 안전운전 지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 상품도 등장했다. 

<사진=위키미디어>

산업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양분 역할을 한다. 어떤 형태로든 축적된 데이터가 있어야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분석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문제점으로 절대적인 데이터량의 부족과 전문 분석가 부족을 꼽는다. 또 의료 데이터 공유 등 제도적 뒷받침도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빅데이터의 양과 분석의 정확성이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성능 향상의 주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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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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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꾼 2017-06-21 15:52:28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이런 엉터리 기사가 기술 개발을 더 막고 있는 겁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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