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학습과 분할 정복 알고리즘 이용해 99만9990점 달성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월에 인수한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팩맨(Ms. Pac-Man) 최고 점수인 99만9990점을 달성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팩맨 최고 기록을 달성한곳은 지난 1월 MS가 인수한 캐나다 딥러닝 스타트업 '마루바(Maluuba)'다.
마루바는 강화 학습과 분할 정복 알고리즘을 이용해 팩맨에서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팩맨 게임의 공식 명칭은 '미즈 팩맨'으로 지난 1981년 미국에서 탄생했다. 원래 아케이드 게임이었지만 아타리 2600에 이식됐다. 당시 팩맨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게임의 인기는 대단했다.
컴퓨터와 인간 모두에게 팩맨 최고 점수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마루바가 등장하기 전 아타리 2600판의 최고 점수는 26만6330점이었다.
99만9990점은 전 세계 AI 커뮤니티에 일명 미주 권에서 말하는 '흰 돌고래(White Whale)'급으로 여겨져 왔다. 미주 권에서 '흰 돌고래'는 찾아보기 힘든, 보물 같은 존재라는 뜻.
AI를 이용해 복고풍 게임에 최고 점수를 달성하려는 시도는 계속돼왔다.
구글의 AI사업체 딥마인드에 경우 지난 2015년에만 미국 비디오게임 회사 아타리(Atari)가 개발한 50여개 게임에 최고점수를 달성했다. 그러나 36년 된 클래식 비디오 게임 '팩맨'에서는 최고 점수를 득점하지 못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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