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의 신경망 '스마트센서'산업 뜬다..매년 17% 급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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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신경망 '스마트센서'산업 뜬다..매년 17% 급성장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06.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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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급성장, 하지만 경쟁 갈수록 치열해저 2020년까지 가격 매년 8%씩 하락 전망

외부의 모든 자극을 인식하는 접점인 스마트센서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신경망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요 선도국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차세대 기술개발 노력이 스마트 센서에 대한 수요가 연 평균 17% 상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대표적인 컨설팅 기업 롤란트베르거(Roland Berger)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 센서 판매량은 2016년 180억 개 대비 290억 개로 61.1%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내 경쟁 격화와 소비자 전력분야 내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센서 가격 하락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개별 센서 단위당 가격이 평균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0년 스마트 센서 평균 판매 가격은 2010년 대비 약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사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새로운 영업모델 잇따라

롤란트 베르거는 전략 보고서 '스마트 센서를 위한 스마트 전략'를 통해 현재 센서 시장이 큰 변혁을 맞고 있다며 센서 제조기업은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해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해야 할지 새로운 IT 업계 파트너를 선택해 혁신을 선도해야 하느냐 하는 고민 거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독일 내에서는 디지털화와 더불어 고객에게 미래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IBM이나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시장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새로운 영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업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롤란트베르거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센서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3가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가지 다양한 센서들의 모습.<사진=각사 홈페이지>

① 측정기술 전문기업: 개별 센서 생산에 중점, 측정기술의 정확성과 품질로 순수하게 센서 제품 공급사로, 고객의 가격압박이 심한 상황이다.

이 분야 기업 중 하나인 Longlatec는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이른바 모바일 IoT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IoT 제품 개발을 위한 개발 파트너로서 센서 제조사를 물색하고 있다.

② 현지 시장 분석을 위한 기술선도기업: 다수의 네트워크화된 센서로 통합 솔루션 개발, 시스템을 분석하고 데이터 흐름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는 최종 통합 단위를 공급한다.

스타트업기업인 Quantitec은 센서가 아닌 센서가 공급하는 데이터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센서를 네트워크화하고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③ 디지털 혁신기업: 이러한 기업은 대단위의 데이터를 자체적으로나 외부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 및 분석하고 다양한 시스템으로 통합시키며, 이들 기업의 센서는 대규모의 플랫폼 또는 자체 솔루션을 통해 공급된다.

이 분야 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imc는 엔지니어로 구성된 컨설팅 기업으로 기획과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연한 대응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롤란트 베르거 컨설팅의 파트너 알렉산더(Michael Alexander)는 향후 센서 만으로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하기 어려운 조건 속에서 위와 같은 유형의 기업이 영업 이익을 거두며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기업들의 바람직한 대응전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시장 입지 경쟁이 지속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핵심 부품 중의 하나인 센서는 수요 성장에 따른 높은 상승세에도 가격 하락 압박에 따른 매출 상승 문제를 안고 있다.

독일 내에서는 이미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자생적으로 이뤄지고, 센서 제조기업은 파트너로서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와 연계한 데이터 공급 및 분석 등의 서비스 외에도 통합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센서 제조사의 과제는 이러한 시장 내 트렌드에 발을 맞춰야 하며, 시장 내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코트라는 "국내 센서 제조기업이 대독일 신성장 수출품목으로 거듭나게 될 센서를 독일 내 공급하고자 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센서 제품 자체 외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센서 제조도 적극 고려해야 하며,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나 빅 데이터 서비스 등의 분야와 연계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무엇보다 제품 자체의 수출 외에도 이 분야 내 파트너로서 이러한 협업을 통한 노력을 통해서만이 모바일 IoT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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