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證, 부동산PF 의존도 낮춘다...S&T· 리테일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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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證, 부동산PF 의존도 낮춘다...S&T· 리테일영업 강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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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PF 본부 통폐합
리테일·S&T 부문 강화 등 사업다각화
다올투자증권.

태영건설 사태에 따른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수익 다각화 방안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그간 수익비중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높았으나 고금리장기화로 인한 부동산PF 사업 위축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324억원, 40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IB부문 수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감했다. 

한신평은 다올투자증권에 대해 "주요 사업기반 위축 및 경쟁력 저하, 부동산금융 부실화로 인한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저하, 계열사 재무부담 리스크 내재한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와 실적 저하에 대응한 수익 기반 강화 및 이익구조 개선, 부동산금융 건전성 저하와 계열사 지원 부담에 대응한 재무안정성 관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A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부동산PF조직을 축소하고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IB)부문은 올해부터 기존 영업방식과는 차별화된 안정적 프로젝트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세일즈앤트레이드(S&T)부문 내 채권부문은 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등을 활용하여 수익성을 더욱 확대하고 신설된 본부들은 올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 리테일 부문도 기존 역량에 추가해 PB영업을 통한 고객관리 자산 확대를 통해 영업 기반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어 "과거에 리스크 관리 역량은 IB부문에 집중돼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에는 우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에 맞게 IB 외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체질개선을 위해 지난해 골드만삭스 이훈재 미니징 디렉터를 전문위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한현철 전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을 리테일금융센터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전무로 영입했다.

이 전문위원은 S&T부문 영업 강화를 비롯해 자문활동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전무의 경우 PB전문가로 미래에셋증권(옛 대우증권) 재직 당시 최연소 지점장을 달았고,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대치센터장,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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