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IPO열풍 이어지나...포스뱅크·우진엔텍·현대힘스 기관 수요예측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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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IPO열풍 이어지나...포스뱅크·우진엔텍·현대힘스 기관 수요예측 흥행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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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2024년 첫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번주 4개(포스뱅크·우진엔텍·현대힘스·HB인베스트먼트) 기업이 청약에 나서는 가운데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행진이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한 증투업계 관계자는 "태영발 리스크와 더불어 새해에도 증시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IPO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다만 확보한 물량에 대해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아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수요예측에 나선 포스뱅크,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등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를 최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는 1월 5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원~1만5000원) 상단 초과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104개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해 83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뱅크 공모금액은 27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8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원자력 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4300원~4900원) 상단을 초과해 5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3.32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우진엔텍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점과, 원전 정비의 사이클을 통틀어 다루면서 특히 해체 시장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점 등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현대힘스 또한 공모가를 희망밴드(5000~6300원) 상단을 초과한 73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7일~1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다만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 확약(배정 받은 공모주를 일정 기간 팔지 않는 것) 비율은 신청 수량 기준으로 약 12%에 불과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 역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83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공모가 밴드(2,400원~2,800원)를 뛰어넘는 3400원에 공모가가를 확정지었다. 

199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인 HB인베스트먼트는 18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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