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으로 다시 中 두드린다 … 모바일 부진 만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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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으로 다시 中 두드린다 … 모바일 부진 만회하나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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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검은사막' 2차 CBT 진행...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되나
기대 부응하지 못한 '검은사막 모바일'... IP 위상 회복 가능할까
검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검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을 들고 다시 중국 문을 두드린다. 펄어비스가 중국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검은사막 모바일'의 부진을 씻어내며 해당 국가에서 '검은사막'의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소식에 의하먄, 지난 11일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검은사막’의 2차 CBT가 실시됐다. 작년 5월 실시된 테스트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에 가까운 시일 내에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은사막’은 명실상부한 펄어비스의 대표 MMORPG다. 펄어비스는 2018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그 다음해인 2019년에는 ‘검은사막’의 콘솔 버전을 출시하는 등 플랫폼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나갔다. 이에 해당 게임은 150여개국에서 서비스 되는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결과 검은사막’ IP는 202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을 기록하며 펄어비스의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작년 3월에는 신규 대륙인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통해 평단의 호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동기간 경쟁작인 ‘로스트아크’에서 소위 ‘중국몽’ 논란이 불거지며 해당 게임에서 이탈한 유저들이 ‘검은사막’에 정착하는 호재가 맞물리며 해당 게임에 ‘제 2의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제기됐다.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작년 6월 ‘검은사막’의 글로벌 버전에 업데이트된 ‘아침의 나라’는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총 9개의 웹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평균 80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2분기부터 3분기까지 ‘검은사막’의 DAU(일일활성유저수)도 각각 65%,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호조를 이어 나갔다. 

이에 ‘검은사막’이 중국에서도 같은 기세를 이어나가 펄어비스의 기틀을 다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의 ‘검은사막’ 흥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기대를 모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같은 국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022년 4월 경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내놓았다. 해당 게임은 2017년 이후 '한한령’의 장벽을 뚫고 오랜만에 출시되는 국산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증권가에서도 앞다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당시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해당 게임의 출시 초기 일매출을 30억원, 2022년 일평균 매출은 2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우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최소 20억원 가량의 일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출시 첫 날 앱스토어와 모바일 플랫폼 탭탭(TapTap)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으나, 한 달만에 매출 순위 100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같은 IP를 활용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뼈대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또한 플랫폼 별 타겟 유저층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부진한 성적을 근거로 ‘검은사막’의 중국 시장 흥행을 가늠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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